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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위성 하이라이트]2024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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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4-04-26 21:23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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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능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MBC every1 오후 8시30분) = 안무가 카니가 출연한다. 그는 프랑스 댄서 친구 3명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친구 제레미는 먹는 걸 정말 좋아하는 대식가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티모테도 지지 않고 체구는 왜소해도 잘 먹는 편이라고 말한다. 이번 여행에서 모든 종류의 고기를 먹어보고 싶다는 카니와 프랑스 댄서 3인방의 ‘고기 대첩’을 엿본다.
■ 영화 ■ 세기말의 사랑(캐치온2 오후 2시) = 공장 직원 영미는 배송기사 도영을 짝사랑하고 있다. 1999년 12월31일 2000년이 되면 세상이 끝날지도 모른다며 용기를 내어 고백하지만 관계는 뜻대로 되지 않는다. 사실 영미는 도영이 회사 공금을 횡령한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이를 방조했다. 결국 방조죄로 9개월간 복역 후 영미는 도영의 아내 유진과 마주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가을 광주와 부산, 서울시와 함께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선보인다.
이 축제는 광주비엔날레(9월7일~12월1일), 부산비엔날레(8월17일~10월20일), 국제아트페어 키아프서울·프리즈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아트페어(9월2~8일) 등 올 가을 전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미술행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이벤트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전시활성화, 관람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우선 광주와 부산 비엔날레, 서울 아트페어는 공동의 타이틀로 종합 홍보하는 한편 교통 인프라와 관광 편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와 부산비엔날레를 잇는 통합입장권을 정액 대비 30% 할인한 2만3800원에 판매하며, 해당입장권 소지자에게는 예술의전당, 리움 등 주요 미술관의 전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철도공사는 비엔날레 입장권 연계 고속철도 관광상품을 판매하며, 한국관광공사는 지역별 미술 시설을 연계한 방한 관광상품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상한 서울 1부시장 직무대리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대한민국 미술축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1시간에 60㎞를 가는 속도로 달리면 1분에 1㎞, 1초에 약 17m를 간다. 속도는 이처럼 거리와 시간을 함께 이용해 표시한다. 시간 단위 1분(minute)은 바빌로니아 문명의 60진법이 기원이다. 1시간을 60등분해 얻어지는 짧은 시간 조각이 1분이다. 영어 단어 minute의 어원은 라틴어 ‘pars minuta prima’다. ‘첫 번째 작은 조각’이란 뜻이다. 영단어 minute가 지금도 ‘미세한’이라는 뜻과 1분이라는 시간의 뜻을 함께 가지고 있는 이유다. ‘분’의 한자인 나눌 분(分)에도 1시간을 나누었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흥미롭다. 1시간을 60조각으로 잘게(minute) 나눈(分) 것이 1분이다.
우리말 시간 단위 초(秒)의 한자는 아주 작은 말단, 벼나 보리의 까끄라기를 뜻할 때는 ‘묘’로 읽는다. 라틴어 secundus가 어원인 영단어 second는 1초와 두 번째의 뜻을 함께 가지고 있다. 1시간을 작은 60개 조각으로 나눈 것이 1분이고, 이를 다시 두 번째(second)로 또 60개의 조각으로 나눈 것이 1초이기 때문이다. 시를 한 번 나눈 작은(minute) 조각이 분이고 두 번째(second) 나눈 조각이 초다.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에 경찰과 운전자 사이의 가상 대화가 나온다. 조금 바꿔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한속도가 시속 60㎞인 도로에서 과속한 차를 세운 경찰이 과속하셨네요. 1시간에 80㎞의 속도였어요라고 하자, 운전자는 말한다. 그건 불가능해요. 목적지까지 전 기껏 20분만 운전할 텐데 어떻게 1시간에 80㎞를 가겠어요? 경찰이 다시 설명한다. 지금과 같은 식으로 앞으로 계속 운전한다면 1시간에 80㎞를 가는 속도여서 벌금 내셔야 해요. 운전자가 다시 항변한다. 아이고 답답해라. 이미 전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어요. 속도가 줄어들고 있었다고요. 제 차는 분명히 1시간에 80㎞를 갈 리가 없어요. 속도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재밌는 대화다.
물리학을 아는 경찰이라면 과속 단속의 기준은 평균속도가 아니라 순간속도라고 말할 것이 분명하다. 자동차의 속도는 매 순간 달라진다. 단속 시점, 바로 그 순간의 속도가 제한속도인 시속 60㎞를 넘었기 때문에 운전자를 경찰이 단속한 것이다. 물리학의 속도는 위치의 변화량을 시간의 변화량으로 나눈 값으로 정의된다. 만약 1시간(시간 변화량) 동안 자동차의 위치가 60㎞(위치의 변화량)만큼 변했다면, 그사이 자동차가 가속과 감속을 했더라도 평균속도는 시속 60㎞다. 평균속도가 시속 60㎞였다고 해서, 자동차가 1시간 안의 모든 순간에 시속 60㎞로 일정하게 움직였다는 뜻은 아니다. 딱 한 순간의 자동차의 속도가 바로 순간속도다. 물리학에서 보통 시간 변수는 t로 적는다. t라는 한 순간에 자동차의 속도는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일주일은 왜 7일일까
지속 가능하지 않은 되먹임
행복, 애쓰지 않으면 머물 수도 없다
움직이는 자동차의 한 순간 t에서의 순간속도를 구하는 방법이 있다. 먼저, 시간 t, 그리고 아주 조금의 시간(h)이 흐른 다음의 시간 t+h, 이렇게 두 시간 사이의 평균속도를 일단 구한다. 두 시간의 차이 h를 줄이고 줄여서 0으로 수렴시키면, 그때 얻어지는 속도가 순간속도다. 이 방법으로 구하면 자동차의 순간속도는 딱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한 시간 시점 t에서 정의된다. 점점 두 시간의 차이 h를 줄여가면 시간의 변화량은 0으로 수렴하고, 그때 위치의 변화량도 마찬가지로 점점 작아져 0으로 수렴한다. 순간속도는 무한히 작은 위치의 변화량을 무한히 작은 시간의 변화량으로 나누어 얻어지는데, 그렇다고 해서 0을 0으로 나눈 것은 아니다. 0에 무한히 가까운 작은 양을 마찬가지로 0에 무한히 가까운 작은 양으로 나누면 유한한 값이 얻어진다. 바로 수학의 미분이다. 순간속도는 위치의 시간미분이다.
미분과 적분의 수학은 물리학에 자주 등장한다. 무한히 작게 나누는 것이 미분이라면 이렇게 자른 것을 다시 무한번 쌓아 올린 것이 적분이다. 어차피 다시 쌓아서 전체를 만들 것이라면 굳이 왜 나누는 걸까? 나눠서 작은 것을 이해하고 그렇게 이해한 것을 모아 전체를 구성하면 의외로 답을 구하는 게 가능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전체를 이해하기 위해선 일단 작은 부분으로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많다. 잘게 나누고 깊게 연결해 이해하는 것이 물리학 방식이다. 물리학은 미분으로 자연을 기술하고 적분으로 자연을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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